언제나 날을 벼리는, 고민시[인터뷰]

3377TV정보人气:531시간:2024-08-29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넷플릭스

언제나 날을 벼린다. 기회를 잡으면 언제든 펼쳐보일 수 있게 연기의 날을 벼린다. 배우 고민시다.

“전 오디션을 보는 게 두렵지 않아요. 제작진의 선택을 받고 그 작품에 들어갔다는 인증이잖아요. KS인증을 받고 들어가는 터라 심적인 부담도 덜한 것 같고요. 그동안 어떤 주저함 없이 도전해왔다고 자부해요. 큰 역이건 작은 역이건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라면 몇 번이고 오디션을 볼 수 있습니다.”

고민시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나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감독 모완일)에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유성아’ 역을 맡은 소감과 작품에 대한 애정, 그리고 배우로서 소신까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똑부러지게 들려줬다.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디션으로 참여한 작품, 배역 위해 43kg로 감량했죠”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김윤석, 고민시, 이정은, 윤계상,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두 번의 오디션 미팅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두 번의 미팅과 대본 5부까지 리딩을 하고나서야 캐스팅됐어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이미지를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이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 20대 마지막 작품이자 30대 첫 작품이라는 지표를 둔 터라 그것만으로도 제겐 의미가 있었어요.”

너무나도 탐나는 캐릭터였단다. 이 배역을 위해 43kg까지 혹독하게 체중 감량했다는 그다.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넷플릭스

“액션신을 할 때 제 척추뼈가 드러나면 캐릭터로서 날 것의 느낌이 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체중을 감량했죠. 근육이나 뼈들이 잘 보이고 싶어서 ‘스위트홈1’ 때 47kg이었는데 추가적으로 43kg까지 만들었어요. 잘 안 빠져서 먹는 것까지 줄이면서 다이어트했어요. 신기하게도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죠. 이 장면을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것에 기대가 커졌고, 몸은 고생했지만 현장 에너지로 많이 채울 수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함께 호흡한 김윤석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선배는 ‘어떤 빌런이건 다수와 싸우는 외로운 인물이라 캐릭터로서 희노애락이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줬어요. 이미지적인 장면일지라도 찰나의 묘한 감정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죠. 저도 거기에 집중했고요.”

배우 고민시,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진이네’ 제 진짜 모습 다 들킨 것 같아 창피해요”

최근 한 유튜브에선 연예계 학연·지연에 집착하는 풍토를 꼬집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스팅할 때 연기력이 아닌 다른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한 거였어요. 연기력이 일순위가 되어야죠. 물론 지금은 연기 전공이 아닌 사람들도 많아져서 환경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저 역시 굴하지 않고 계속 버텨왔다고 생각하고요. 과거 어려웠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거센 폭풍이 몰아쳐도 전 살아남을 거예요.”

작품 뿐만 아니라 tvN ‘서진이네’에서도 예능 감각을 펼치며 팔방미인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게 손님이 많이 올 거로 예상 못했어요. 정말 어떤 감정을 느낄 새도 없이 일만 했던 것 같아요. 마치 아르바이트하러 온 것처럼요. 방송된 걸 보면서 내가 ‘복명복창’을 진짜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깨달았죠. 뭔가 다 들킨 것 같은 느낌이라서 창피했어요. 하하.”

30대를 빛나게 할 계획 하나도 귀띔했다.

“30대엔 좀 더 넓은 곳에서 연기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작품으로 꾸준하게 인사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외국어 공부를 하는 데에 시간을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요. 다양한 언어로서 여러 배역을 보여줄 수 있는 걸 꿈꾸고 있죠. 저도 제 30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기대가 돼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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