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정민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의 봄'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인 황정민은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수많은 트로피를 모았지만 백상과는 한 번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 수상은 남다른 의미였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 대해 "힘든 출연을 결정한 모든 분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습니다"라며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계속해서 용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라고 김성수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의 큰 용기에 이 좋은 상을 받는가 봅니다. 여러분들과 꼭 같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관객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또한 아내인 샘컴퍼니의 김미혜 대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민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샘컴퍼니의 대표이자 저의 아내이자 저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저의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정민은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인 '전두광'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메소드 연기를 완성해 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대사는 2023년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개봉해 전국 1,31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