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포스터(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고(故) 이선균을 떠올렸다.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창민 감독은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라는 인물에 대해 "좌우 진영 나누지 않고 인간적인, 군인적인 면모로 칭찬이 자자했다"며 "역사에 취말렸을 때 어떤 행동을 취했으며 어떻게 보면 좋을까 그 부분을 이선균씨와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심리를 잘 표현해 보자 그랬다"고 설명했다.
추창민 감독은 "이선균에게 왜 이 작품 선택했냐고 했더니 조정석 때문이라고 했다"며 "본인은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좋은 배우 같다, 이 배우랑 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해서 '좋은 배우가 호기심도 있고 열망이 있구나' 했고 그런 태도가 저를 놀라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8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