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수지와 달달한 투샷, 내가 봐도 심쿵”

3377TV정보人气:293시간:2024-06-12

‘원더랜드’ 박보검배우 박보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군대에 휴대폰도 안 가져가
나에 대한 생각 많이 해
마음 주머니 커진 것 같아요

5년 전 찍은 ‘원더랜드’ 보니
‘저땐 더 탱탱했네’ 생각 들어

배우 박보검이 제대 이후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군대에서 마음을 많이 충전했어요. 평안해진 시기였던 것 같아요. 휴대폰을 아예 안 가져가서 연락도 그 누구와 하지 않았고요. 그러다 보니 저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거든요. 그 전엔 주변 사람들의 모든 것을 챙기고 아우르려고 했다면 나 자신에 대한 시선을 바꾸게 되면서 저부터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더 다른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니까요. 마음의 주머니가 커진 것 같아요.”

박보검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원더랜드’로 새로운 2막을 시작하는 설렘과 수지와 호흡에 대한 만족감,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수지와 사귀냐고요? 그런 말로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박보검은 태주 역을 맡아 극 중 ‘정인’(수지)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수지와는 백상예술대상 MC로만 만나고 연기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이번엔 프리프로덕션(촬영 전 작업 단계)부터 끝까지 함께 했어요. 덕분에 ‘태주’와 ‘정인’의 전사를 차곡차곡 만들 수 있었고요. 수지도 의견을 많이 내줬고, 진짜 재밌게 작업했어요. 털털한 친구라서 서로 잘 맞았고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주고받았죠. 현장에서 오랜 연인처럼 보이길 원했는데 완성본 보니까 그렇게 나온 것 같아 서로 만족했어요.”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평들이 많다고 하자 부끄러워하는 그다. 탕웨이조차 그렇게 말했다니 손사래를 쳤다.

“우리 케미스트리를 좋게 봐줘서 너무 기분 좋네요. 영화의 풍부한 감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탕웨이 선배가 좋게 바라봐준 것도 감사한 데, 수지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 그런 말로 어색해지지 않기를 바라고요. 하하. 근데 제가 봐도 잘 나와서 ‘우리 아주 예쁘게 나온다’라고 말하긴 했어요.”

■“미담제조기? 다들 남들을 신경 쓰지 않나요?”

박보검은 미담 제조기로 유명하다.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기본 탑재되어있는 터라 그에 대한 미담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아잇, 아니에요. 다들 주변을 신경 쓸 수밖에 없지 않나요. 모두가 그럴 거예요. 다만 그런 감수성이 제가 좀 더 발달해서 그렇게 비친 걸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제가 남을 먼저 생각하는 건 저에게도 좋은 것 같아요. 상대가 불편하지 않을까 먼저 생각하니, 저도 오히려 조금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어렵거나 힘들게 생각하진 않아요. 그리고 혹여 스트레스가 쌓이면 건강하게 푸는데요. 뛰면 응어리진 게 풀리던데요. 션 선배 따라 달리는데, 새로운 루트로 달리다 보니 여행 온 느낌도 들어요. 한번 해보세요. 살지 않는 동네를 달리면 여행 온 느낌이 들어서 충전이 되더라고요.”

군대는 그에게 큰 터닝포인트였다.

“군대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현장이 그립고 반갑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좀 더 대담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선 ‘박보검이란 배우와 일하니까 진짜 좋다’란 얘길 듣고 싶고요. 같이 일할 때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그런 기운이 잘 담긴 영화가 ‘원더랜드’인데요. 김태용 감독이 잘 그려줘서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해요.”

마냥 어리게만 보이지만 그도 벌써 32살이다. 나이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나이를 먹는 게 마냥 기쁘진 않지만 슬프지도 않아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원더랜드’도 5년 전에 찍은 건데 영화 보니 ‘저땐 더 탱탱했네. 젊다’라는 생각도 들던데요. ‘어릴 때 좋은 작품 많이 남겨’라는 선배들의 말이 이제야 와닿아요. 그래서 요즘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봐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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