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사진=더블랙레이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보검이 수지와의 케미 칭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백상예술대상 MC로 함께 해온 수지와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케미는 사귀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만큼 좋다. 탕웨이 역시 박보검, 수지가 실제로 사귀게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하기도.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수지와의 공식행사 커플룩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박보검은 "우리 케미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기분 좋다. 조금이나마 영화의 풍부한 감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탕웨이가 좋게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런 사이는) 아니다. 그런 말로 어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상대배우에게 공식 석상에서 어떻게 입냐고 물어보는 편이다. 나도 피팅 해놓은 상태라서 수지에게 물어봤고, 수지가 사진을 보내줬을 때 통하는게 있었다. 제작보고회 때는 비슷해서 신기했다"며 "이후에는 물어보고 톤을 맞추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박보검은 "MC로도 호흡을 잘 맞췄지만, 같이 연기하다 보니깐 이야기를 많이, 깊게 나누게 되더라. 감독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을 함께 했는데 그 고민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둘 다 이 작품, 캐릭터를 사랑했다"며 "수지도 이 작업을 즐기는 것 같아서 뿌듯했고, 나 역시 즐거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지는 여러 매력이 있는 배우다. 연기도 연기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을 때 굉장히 털털하고, 서로 존중해주려는 마음도 있고, 배려심도 있어서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이 나중에 '태주', '정인'이 또 만나고 싶다고 둘의 알콩달콩 이야기를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우리가 '태주', '정인'이의 관계, 삶을 구체적으로 이야기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었다"며 "우리가 찍은 사진이 진짜 많다. 영화가 잘되면 잘될수록 공개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보검, 수지가 연인으로 등장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