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故 이선균 유작 '탈출', 칸 공개 이후 1년 만에 개봉 확정한 이유(종합)

3377TV정보人气:264시간:2024-07-08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중 하나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한 이후 1년 만에 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에 함께 한 감독과 출연진은 고인과 함께 한 현장을 추억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 배우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탈출'은 짙은 안갯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탈출'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최초 공개된 작품이며, 지난해 연말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이선균이 남긴 유작 중 한 편이기도 하다.

먼저 김태곤 감독은 칸에서 선보인 이후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기까지 1년 이상이 넘게 걸린 이유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그는 "모든 감독의 꿈의 무대인 칸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영화를 봤었는데 저나 제작사, 스태프들이 생각하기에 조금만 더 하면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있어서 다시 한번 후반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완성본은 지난해 칸에서 선보인 버전보다 러닝타임이 짧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좀 더 긴박하고 재난 액션 스릴러로서 생존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객들이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충족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흡을 더 짧게, 신을 전개하다 보니 러닝타임이 줄었다. 감정이 과잉됐던 부분에 있어서도 정리를 좀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가 주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공항에 갈 때 항상 지나던 곳이 어떤 요소로 인해 변질되고, 위협감으로 다가왔을 때 어떻게 더 영화적 체감을 할 수 있게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극 중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아 연기했던 고 이선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태곤 감독은 "선균이 형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동선이나 캐릭터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었고, 매번 질문과 답을 하면서 영화 전체적인 답을 찾아갔던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고인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에서 정원의 사춘기 딸 경민 역을 맡아 연기한 김수안은 고인에게 도움받았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선균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연기한 경민이는 날카로운 말도 많이 하고 자유분방한 캐릭터인데, 제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주셨고 덕분에 자유롭고 편안하게 현장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에는 이 밖에도 인생 한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의 주지훈,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 역의 김희원 등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동해 연기 앙상블을 표현해냈다. 특히 '조박' 역을 위해 금발의 장발머리로 변신해 극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낸 주지훈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주지훈은 "제 캐릭터는 이 영화 안에서 어느 정도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연기하기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감독님들이 저를 간극이 넓게 써주셔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고, 제 연기가 극 자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주저 없이 선택하고 잘 즐기는 편"이라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은 100중 추돌사고 현장을 재현하기 위해 실사 수준으로 만들어낸 세트와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지훈은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감사한 일이다. 100미터 정도 되는 긴 거리를 실제처럼 구현하고 급박하게 달려가는 장면을 촬영하니 저절로 집중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많은 관객들이 여름 극장가를 찾아 영화를 즐겨주기를 당부했다. 김희원은 "'탈출'은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주지훈은 "우리 영화는 '팝콘 무비'다. 관객분들에게 즐거움과 긴장감을 모두 선사해 드리고 싶다.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탈출'은 오는 12일 금요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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