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파묘' '범죄도시4'가 살렸다...흥행 양극화 심화

3377TV정보人气:160시간:2024-07-25

영화진흥위원회 '2024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팬데믹 이전 78% 수준 회복 추세
천만영화 외 200만 관객 넘긴 한국영화 없어 양극화 심화
한국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에만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키며 매출액과 관객수 점유율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천만 영화를 제외하면 관객수 200만 명을 넘긴 영화가 없는 등 흥행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영화 ‘파묘’ 스틸컷. 공식 홈페이지 제공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가 전체 매출액은 6103억 원, 전체 관객 수는 6293만 명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 0.4%(24억 원) 관객수 7.8%(454만 명) 증가한 수치다. 영진위는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평균 매출액인 8390억 원과 비교하면 72.7% 수준까지 회복(관객 수는 평균 1억99만 명의 62.3%)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는 상반기 ‘파묘’ ‘범죄도시4’ 등 2편의 1000만 영화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과 관객수 점유율 모두 4년 만에 외국영화보다 우위에 섰다.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이 천만 영화가 된 것은 한국영화 산업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기간 누적 매출액은 3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8%(1460억 원) 늘었고 2017~209년 평균(3929억 원)의 91.2% 수준을 보였다.

상반기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 역시 3731만 명으로 전년 동기(1626만 명) 대비 77.3%, 2017~2019년 평균(4782만 명)의 78%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로 전년 동기 대비 23.8%P 증가했다. 관객수 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2%P 증가한 59.3%를 기록했다.

다만 두 편의 천만 영화를 제외하면 한국영화 개봉작 중 매출액 200억 원·관객수 2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없어 흥행 양극화 심화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개봉 초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으면 주말 스크린을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수요일 개봉 관행을 깨고 금요일 개봉 영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하이재킹’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베테랑 2’ 모두 금요일 개봉을 택했다.

가족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 한 장면. 공식 홈페이지 제공외국영화 흥행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윙카’ ‘인사이드 아웃2’를 제외하고는 매출액 300억 원·관객 수 300만 명을 넘긴 외국 영화가 없었다. 영진위는 “지난해 상반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없었고,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마블 영화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기대작의 개봉이 연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영화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1436억 원) 줄었고, 2017~2019년 상반기 평균 4461억 원의 56.5% 수준에 그쳤다.

외국영화의 경우 IMAX 및 ScreenX 등 특수상영의 매출에도 영향을 받는데, 올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인 51.8%(409억 원)로 급감했다. 특수상영 전체 관객수 역시 258만 명에 그치며 전년보다 49.3%(251만 명) 줄었다. 티켓 가격이 높은 특수상영에서 매출이 급감하자 올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은 3년 만에 1만 원 아래인 9698원으로 내려갔다.

한편 2013년부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지역별 극장 관객 수 및 매출액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관객 수에서 경기도가 서울을 앞섰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은 1633억 원(26.8%)으로 서울이 가장 높았으나, 관객수는 경기도가 1629만 명(25.9%)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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