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베테랑2' 황정민 "재탕 안한 류승완 용기에 박수를..난 늙어도 서도철은 늙지않아"(종합)

3377TV정보人气:726시간:2024-09-29

배우 황정민/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류승완 감독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황정민이 지난 2015년 개봉해 1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를 9년 만에 선보여 반가움을 안기고 있다. 벌써 9년이 흘렀나 싶을 정도로 한결 같은 모습은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기도.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베테랑' 시리즈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황정민은 배우로서 고민이 많아 힘들었던 시기에 '베테랑'을 만나 극복했던 만큼 '베테랑'을 향한 애정이 남달랐다. 이에 누구보다 속편도 간절히 바랐다.

"류승완 감독님에게 '베테랑' 끝나고 나서 '모가디슈'랑 '밀수' 하니깐 그런 거 하지 말고, 제발 '베테랑2' 하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하하. 내 마음 안에는 서도철이 자리잡고 있어서 언제 하든지 한 번쯤 할 거라는 믿음은 꼭 있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베테랑'이라는 영화 자체가 나한테는 개봉한 영화들이 줄곧 안 돼 배우에 대한 자괴감이 커 되게 안 좋은 시기에 좋아하는 일로써 풀어야지 싶을 때 만난 작품이었다"며 "그렇게 재밌고, 즐겁게 한 작품이 '베테랑'인데, 공교롭게도 너무 잘됐다.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좋은 애정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 '베테랑2' 스틸
황정민은 극중 죄짓고 사는 놈들 잡아내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서도철은 명예, 권력, 돈의 반대편에 있는 강력범죄수사대와 이들을 이끄는 형사다. 황정민은 전편에 이어 정의감 넘치는 서도철을 완벽히 표현, 황정민=서도철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도철 같은 삼촌, 형이 주변에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저런 인물이 꼭 사회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서도철은 늙지 않았구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작품이 다크하니깐 관객들이 1편에서의 좋아하셨던 에너지를 더 서도철스럽게 되살리려고 신경 썼다. 3편이 나오게 된다고 해도 황정민은 늙어도 서도철은 늙지 않는다를 보여주고 싶다."

배우 황정민/사진=CJ ENM 제공
더욱이 전편에서 황정민과 한 팀이었던 오달수, 오대환, 장윤주, 김시후 역시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다시 뭉치는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의 좋았던 기억들을 다들 갖고 있었다 보니깐 속편을 한다고 하니깐 당연히 해야 한다는 에너지가 있었다. 리딩 전에 다들 모여서 식사도 하고 했는데 너무 너무 행복했다. 오랜만에 동창생을 만난 느낌이었다."

하지만 '베테랑2'는 전편의 악을 응징하는데서 오는 통쾌함이 덜해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고 있다. 황정민은 두 편을 비교하기보다는 2편만의 장점을 잘 들여다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편만 떼놓고 봐도 재밌는 구석이 있다.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서 류승완 감독님이 그만큼 고민하고 그렇게 하려고 기다린 걸 정확히 아니깐 관객들에게 이건 이거대로 나름의 장점을 발견하고 파헤쳤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재탕하고 싶지 않다는게 분명히 있었다. 난 그런 부분을 존경한다. 예술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야 관객들이 '베테랑' 시리즈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거니깐 3편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게 생긴다. 1편과 똑같은 뉘앙스를 재탕했다면 3편도 같을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러지 않았다는 거에 용기 있는 거다. 그 용기에 박수를 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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