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한선화 "내성적인데 자본주의 외향형, 밝은 역할 만족"[인터뷰③]

3377TV정보人气:309시간:2024-07-22

▲ 한선화.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한선화가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내성적이라고 밝혔다.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개봉을 앞둔 배우 한선화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한선화는 앞서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내성적인 면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는 자본주의에 맞춰진 외향성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중에게 보여지는 만큼의 밝은 모습이 혼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이 혼자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연기는 연기니까. 진짜 편한 사람들 앞에서는 밝은 모습을 많이 띄기도 한다. 내가 정말 편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내 밝은 면을 가지고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다. 그 때 만난 게 '술도녀'라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재밌는 역할을 할 때 내 재밌는 부분을 드러내보자 싶었다. 그러지 않을 때는 저도 너무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조정석과 코믹 남매 호흡을 펼친 그는 실제 남동생 한승우와 관계성에 대해 "저희는 표현을 잘 안 한다. 영화 속과 달리 말이 거의 없다. 제가 장녀다 보니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본에 상황 설정이나 캐릭터 설정이 잘 되어 있었다. 대사가 너무 잘 쓰여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동생 역할에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집에서 맏이다 보니까 응석부리고 싶은 심리가 있다. 내 안에 뭔가 어른들이나 언니 오빠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부분이 역할 안에 담기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는 응석 부릴 곳이 없다. 그래서 프로그램 나와서 선배님들, 어른들 만나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보다"라고 웃음 지었다.

한선화는 지금까지 해온 활동에 대해 "저는 앞만 보고 해왔던 것 같다. 그런 성격도 있고, 그 순간 내가 받은 기회에 대해서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크다. 그걸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보니 지금,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다. 굳이 예전 내 활동기 이미지를 깨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길을 열심히 해내는 게 앞으로의 길을 또 여는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그런 마음으로 매 작품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술도녀'때 감독님께 '저한테 이런 역할을 주신 이유가 뭐예요?' 라고 물었다. 왜냐면 제가 '술도녀'를 만나기 전에는 장르물이나 짝사랑하는 처연한 인물들을 만났다. 그래서 저는 항상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이 "선화씨는 꾸준히 연기해왔고, 예전에 활동했을 때 예능 안에서 보이던 그 재치나 센스 이런 것들이 연기로 만나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해주셔서 무릎을 쳤다. 내가 걸어온 나의 활동들이 어느 누군가한테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것들로 생기는 구나. 하나도 쓸모없는 게 없구나 싶었다"고 감동했던 일화를 전했다.

평소 자신의 연기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신작 영화를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는 한선화는 피부로 느낀 극장가 변화를 전하며 '파일럿'에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영화 잘 됐으면 좋겠다. 영화관이 다시 생기를 찾아야 하는데, '파일럿'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영화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이 그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한선화는 이번 작품에서 한정우의 여동생 한정미 역을 맡아 코믹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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