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의 개봉일이 다시 연기돼 내년 4월에 만날 전망이다.
7일(한국시간) 외신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는 '미키 17'을 기존 개봉일인 오는 2025년 1월 31일에서 2025년 4월 18일로 연기했다.
매체는 새로운 개봉일은 부활절 기간이며, 이에 따라 아이맥스(IMAX)에서 상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키 17' 첫 번째 트레일러의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봉준호 감독을 향한 신뢰에 대한 표시로 개봉일을 4월로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미키 17'은 지난 3월 29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가 미국 배우 조합 총파업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돼 오는 2025년 1월 28일로 한국 최초 개봉일을 밝혔다. 그러나 다시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오는 2025년 4월에 '미키 17'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출간한 SF 소설 '미키7'(Mickey7)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얼음 세계 니플하임의 식민지화를 위해 파견된 인조인간 미키7의 이야기를 그리는 소설이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차기작을 준비하던 중에 아직 출판되지 않은 '미키7'의 원고를 보게 됐고, 이내 작품에 흥미를 느껴 영화화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