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스피드, 그래픽은 좋았으나 노답 캐릭터의 향연 ★★☆

3377TV정보人气:900시간:2024-07-08

▶ 줄거리


기상 악화로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공항대교. 연쇄 추돌 사고와 폭발로 붕괴 위기에 놓인 다리 위에 사람들이 고립된다. 이 때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모든 생존자가 그들의 타겟이 되어 무차별 공격당하는 통제불능의 상황이 벌어진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이선균)부터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렉카 기사(주지훈), 그리고 실험견들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연구원(김희원)까지.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 발생, 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가 시작된다!


▶ 비포스크리닝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개봉 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은 것은 물론, 프랑스,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140개국에 선 판매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단 제작진이 어마어마하다. '신과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기생충'의 홍경표 촬영감독, '부산행'의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무술, '1987'의 프러덕션 디자이너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영화 전체 분량의 90%가 짙은 안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거리 교량에서 벌어지는 100충 추돌 사고의 현장을 재현하기 위한 1300평 규모의 세트장, 사고 장면을 위해 300대 이상의 차량 동원, 11마리의 개를 구현시킨 VFX기술 등 실감나는 비주얼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음이 사전에 알려저 흥미를 끌고 있다.

이 영화에는 故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지난 해 칸 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故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SNS에 많은 사진을 업로드 한 바 있는데, 그 웃는 얼굴이 아른거려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하나 고민스럽기는 하다.


▶ 애프터스크리닝

러닝타임 96분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생존을 위해 다툰다. 공항대교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기에 영화를 더 길게 늘이기도 어려웠을 것 같지만 생존을 다투는 재난 스릴러라고 하기엔 스릴러 부분은 너무 뻔하다. 그냥 재난물로 보면 무난한 듯.

영화의 오프닝에 몽타주로 보여지는 비밀 프로젝트의 비주얼이 너무 촌스러워 살짝 놀래다가 곧장 이어지는 다음 장면부터는 배우들의 연기로 진정을 시킨다. 재난영화이기에 많은 분량이 CG로 만들어졌는데 그래픽적인 부분은 생각보다 괜찮다. 짙은 안개 속 살인병기로 변한 개들의 비주얼은 실제인지 그래픽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작품 속 상황에 몰입되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아쉬운 건 너무 튀는 캐릭터들이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인물들을 집어 넣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 인물들의 폭이 너무 넓다보니 흔히 말하는 발암캐릭터들이 난무한다. 뜨악하게 만드는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때문에 이야기의 스피드를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억지로 질질 끌려가는 기분이 든다.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을 연기한 이선균은 정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불안과 공포에 빠진 사람들을 침착하게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분했다. 하지만 초반에 보여주는 정치인으로의 권모술수 장면 때문에 후반에 이 인물은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관객들의 호감을 받지 못한다. 주지훈이 연기한 렉카 기사, 김희원이 연기한 연구원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물까지 함께 살아야 한다며 꾸역꾸역 끌고 가는 김수안이 연기한 캐릭터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 '부산행'에서 한번 시련을 겪은 김수안이 이번 재난에서는 꽤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스토리나 배역에서 기시감이 든다는 것도 �� 놓을 수 없다.

하지만 끝까지 보다보면 부성애, 모성애를 강조한 이 영화의 메시지에 모든 인물들이 근접하게 따라온다. 특히나 엔딩에 이르러 따뜻하고 정의로운 아빠로 각성하고 따스한 눈길로 딸을 바라보는 이선균의 클로즈업은 너무 많은 상념에 빠지게 한다. 살짝 뭉클하기도.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7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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