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황정민·정해인 투샷이라니, ‘완전 럭키비키잖아!’[스경X현장]

3377TV정보人气:124시간:2024-08-20

배우 정해인(왼쪽)과 황정민, 사진|이다원 기자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가장 건강할 때 찍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데요. 건강도 챙기고, 작품도 잘나와서 완전 ‘럭키비키’네요!”(배우 정해인)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서도철 역의 황정민은 물론이고, 뉴페이스 정해인까지 탑승시켜 9년 만에 돌아온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과 정해인의 현란한 연기 합과 화려한 액션 합, 그리고 눈호강 하는 얼굴 합까지 담겨있다고 확신했다. 관객들도 작품을 보고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외칠 수 있을까.

영화 ‘베테랑2’ 정해인, 류승완 감독, 황정민(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2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는 류승완 감독,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전편인 ‘베테랑’(2015)에 이어지는 속편으로 황정민, 정만식, 장윤주 등 기존 출연자는 물론 새로운 얼굴 정해인이 합류해 118분을 완성한다.

영화 ‘베테랑2’ 속 황정민(왼쪽)과 정해인.

이날 9년 만에 공개되는 ‘베테랑2’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웠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촬영 당시 서도철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관객들도 많이 사랑해줘서 황정민에게 속편을 또 찍자고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별점에 대해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가 중요했다. 관객이 기다렸던 서도철의 익숙함과 9년이 지나면서 쌓아온 서도철의 성장과 변화를 어떻게 더 숙성해서 관객에게 보여줄 것인가 고민했다”며 “그리고 재미있어야 했다. 어떻게 조금 더 진화된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더 박력 넘치고 긴장 넘치는 분위기를 그렸다. 전작이 명확한 악을 향해 달려가는 거라면, 이번엔 빌런의 존재가 손에 잡히지 않고 다층적이다. 그래서 관객들이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서도철’로 돌아오길 오랫동안 고대했다는 황정민은 “1편에서 서도철을 관객들이 너무 많이 사랑해줬던 것 같다. 그 기억을 그대로 2편에 가져갔으면 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지만 2편을 보더라도 ‘어? 그대로네’라고 느끼게 하려고 감정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다고 고백한 그는 “내 체력 배터리 용량이 이전보다 못하다. 그래서 ‘베테랑3’를 빨리 찍었으면 좋겠다. ‘베테랑2’가 잘되어서 9개월 뒤에 ‘베테랑3’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쳐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베테랑2’ 황정민(왼쪽)과 정해인. 사진|이다원 기자

수혈에 나서는 정해인은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류승완 감독이 처음 제안 줬을 때 너무 떨렸다. 그 작품이 ‘베테랑2’라는 걸 알고선 더 설레고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며 “촬영 날짜가 다가오길 고대했던 기억이 난다. 액션 밀도가 높고 깊이감 있는데, 체계적이고 정확했던 액션 현장이었다. 심리적으로 안정돼 더 설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에 대해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왜 이렇게 부족하지’란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 이유엔 항상 황정민 선배가 있었다. 막내 형사 열정보다 더 앞서가는 열정을 느꼈다”며 “나도 매 촬영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라고 외치며 열정을 쏟아붓고자 했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에게 99.9점을 주고 싶다. 0.01점을 뺀 건 너무 격하게 몰입하고 카메라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서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새롭게 가공된 ‘베테랑2’는 관객들의 마음도 꽁꽁 묶어둘 수 있을까. 다음 달 13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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