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은 내 마음의 마스터피스, 뛰어 넘을 캐릭터 나올까?" [인터뷰M]

3377TV정보人气:649시간:2024-08-07

영화 '빅토리'에서 춤생춤사, 춤과 삘 빼�� 시체인 댄서지망생 '필선'을 연기한 이혜리를 만났다.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 '필선'은 서울로 상경해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는 게 유일함 꿈이었다. 자신의 댄스 콤비이자 소울메이트인 미나와 교내에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과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고 거제 곳곳을 누비며 춤으로 모두를 응원하기 시작하는 '필선'을 이혜리가 그려냈다.


혜리는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찍은 영화, 촬영할 때와 비슷한 날씨에 개봉하는 게 신기하다. 촬영할 때 너무 재미있었다. 놀면서 찍은 느낌,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사회를 막상 하려고 하니 굉장히 떨리더라"라며 시사 소감을 밝혔다.

영화 '빅토리'의 시나리오가 너무 완벽해서 고민스럽더라는 혜리는 "어떤 시나리오들은 읽고 있으면 이런 부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생각이 안 들고 쑥쑥 읽히더라. 최근에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사투리를 써야 하는 인물인 게 부담스럽긴 하고 새로 시작해서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게 많아서 부담감도 있었다. 그런데 읽자마자 필선 캐릭터가 멋있어서 과연 나는 필선에 얼마나 가까운지, 이 멋있는 캐릭터만큼 나 역시도 멋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고민이 되더라."며 고민의 이유들을 설명했다.

걸그룹 멤버로 수년동안 방송과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였던 혜리이지만 영화 속에서 힙합댄스와 치어리딩에 새롭게 도전을 했다. 혜리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정말 서운하다더라.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냐'며, 활동할 때 열심히 연습하지 왜 영화에서만 열심히 했냐는 말로 연기 잘했다는 표현을 해주시더라."라며 걸그룹 활동을 함께 한 멤버들의 시사 후기를 밝혔다.

그는 "힙합 자체가 거울을 보는 순간 오글거리더라. 뚝딱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어서 생각보다 큰 난관을 맞이했다는 생각이 들고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겠더라. 댄서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치어리딩은 기본기만 연습해도 나가떨어질 정도로 힘들었다. 각도 하나하나, 점프 타이밍, 동선이 깔끔하게 보여야 예쁜 무대가 나오는 장르여서 친구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힙합과 치어리딩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혜리는 "펌프 기계를 연습실에 가져다 놓을 정도로 연습했다. 춤과 발동작을 따로 촬영한 게 아니고 같이 찍었다. 그 춤은 펌프 위에서 밖에 못 출 정도. 영화 속에서 11곡의 음악에 맞춰 각기 다른 춤을 춰야 했는데 빨리 연습해야겠더라. 3월 말부터 촬영은 시작했지만 11월 말부터 댄스 연습을 시작했고 12월 말부터 치어리딩 연습을 시작했다. 하나하나 습득했다 싶을 때마다 X표를 그어가며 연습을 해나갔다."며 완벽해 보이는 춤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밝혔다.


이혜리는 '필선'이라는 인물에 대해 "감독님이 필선이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제가 본 이 친구의 멋스러운 부분,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포인트를 살려보고 싶었다.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면 내가 하고 싶은걸 분명히 안다는 게 멋있게 느껴지더라. 하고 싶은 걸 알고 그걸 하려고 직진하는 모습이 청춘 같다고 느껴졌다."라고 설명하며 "필선의 의리 있는 모습도 멋있었고, 가족들이 해준 이야기인데 너무 저를 보는 것 같다고 해줘서 나도 필선이 처럼 겉바속촉 같은 모먼트가 나에게 있었구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자신을 대입하기도 했다.

데뷔하고 한결같이 달려왔다는 혜리는 "진심으로 운이 좋았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도 운이 좋은 일이고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좋은 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니까 14년이 흘렀다. 제가 굉장히 뭔가를 이뤘다거나 잘했다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같이 일하는 분을 잘 만난 게 가장 크고, 힘들다고 투정 부릴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준 친구들도 많았다."라며 자신의 연예계 생활은 좋은 운의 영향이 컸음을 고백했다.

언론시사 이후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혜리는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다 보니 어떻게 보실지 걱정됐는데 딱 들었던 첫 질문이 너무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이 영화를 하면서 말하고자 했던 바를 들으니 내 마음을 알아준 것 같은 기분이 들고 F모먼트에 울컥하게 되었다. 감격하기도 하고 작품 하며 울어본 게 처음인데 이런 감정을 관객들이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의 좋은 메시지를 관객과 공감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혜리는 "나는 저런 삶을 안 살았는데 내 옛날 어떤 시절로 보내진 거 같아 뭉클한 마음이 생긴다. 그런 모먼트들이 저를 울린다.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릴 시절의 추억도 많고 뛰어놀았던 기억이 가슴속에 늘 간직되어 있다. 촬영할 때 미나와 필선의 관계가 특히 벅차오르게 느껴졌다. 나에게 과연 미나 같은 친구가 있나 생각하게 되고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뭉클하고 벅차오르게 되어서 영화 보면서 울게 되더라. 시사회 와주신 지인분들이 밝은 장면에서 눈물이 난다고 하시더라. 그런 말씀을 들으면 같은 모먼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교복을 입고 연기한 게 오랜만이라는 이혜리는 "고등학생 나이가 아니라 고등학생처럼 보일까라는 걱정이 조금 있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여고생의 연기를 했던 그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오히려 역으로 생각한다. 시사회 오셨던 PD님이 '응답 빼고 재밌게 봤어'라고 하시면서 '응답은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극찬을 해주셨다.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 제 마음의 마스터피스다. 필선이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필선이로 보일 거라는 조금의 욕심도 있었다."라며 자신의 인생 캐릭터인 '덕선'이와 새롭게 연기한 '필선'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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