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장춘매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하다. 아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했고, 그녀의 남편은 박사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이다. 그리고 그녀는 잡지사 부편집장에서 승진하고 싶어 한다. 그런 그녀에게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많은 돈을 저축해 뒀다. 하지만, 사실 춘매의 고민은 그녀 혼자만이 알고 있다. 노화는 예고도 없이 찾아오고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그녀의 남편 웨이창이 갑작스레 실종된다. 춘매는 온갖 단서를 찾아다니며 마침내 웨이창 바람을 피웠다고 확신한다. 어느 날, 웨이창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춘매에게 즉시 이혼을 요구한다. 그녀에게 중년의 위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춘매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녀는 삶의 압박에 시달리는 일과 가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늙어갈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