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있었다면"...'탈출', 고 이선균 그리움 넘어 흥행까지 이어질까 [종합]

3377TV정보人气:664시간:2024-07-08

고(故) 이선균 유작...주지훈, 김희원 등 출연
7월 12일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중 하나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김태곤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굿바이 싱글'을 선보였던 김태곤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다른 식의 재난 영화, 장르 영화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라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적인 공간에서 영화적인, 혹은 이상한 요소가 적용했을 때 어떻게 일상이 변하고 관객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까 하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이번 작품도 공항에 가는 일상적인 그 공간이 어떤 요소로 인해 변질되고 위협으로 다가올 때 관객에게 얼마나 영화적 체험 줄 수 있을까 하는 지점에서 출발했다. 그 안에서 인간군상 그리면 공감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소개했다.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사건과 마주하는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 이선균을 비롯해 렉카 기사 조박 역 주지훈,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 역 김희원 등이 출연,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교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모든 장치, 공간 이해도가 필요했다. 제가 놓친 부분을 이선균 형이 현장에서 같이 머리 맞대고 동선이나 캐릭터 감정 등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해줬다. 모든 요소마다 매번 질문과 답을 하면서 영화 전체적인 답을 함께 찾아갔던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극 중 부녀 호흡을 맞췄던 김수안 역시 "이선균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풀어주려고 하셨다. 덕분에 편하게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주지훈의 파격적인 비주얼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주지훈은 "망가진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전 망가짐에 대한 개념이 없다. 영화와 극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릴 때부터 봤던 작품들에서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을 즐겼다. 캐릭터가 극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극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 없이 즐기는 편이다"라며 변신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박은 생존에 있어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는 모습을 가감 없이 겉으로 드러낸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90년대 초중반 동네에 그런 형들이 있었다. 그런 형들이 떠오르더라.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런저런 스타일 해보고 완성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건의 무대인 대교는 국내에서 가장 큰 1300평의 세트장을 섭외해 재현했다. 100중 추돌 사고 장면을 위해 무려 300대 이상의 차량이 동원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의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런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만들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박희본은 "완벽한 세트였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주지훈 또한 "실제 다리를 옮겨 놓은 규모를 보고 놀랐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도움이 되고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김희원 역시 "아스팔트를 깔고 다리를 지을 줄은 몰랐다. 분장실에서 현장 가는 데 힘들었다. 영화 찍기 전에 실제 대교를 가서 걸어서 가봤는데 끝이 없더라. 세트도 그랬다"라며 돌아봤다.



반면 군사용 실험견들의 이미지는 CG를 활용해 구현했다. 배우들은 세트 구성과는 달리 연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개들의 움직임을 시선이 따라가야 한다. 근데 그런 건 영원히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도 "추후에 CG로 맞춰주시는 기술이 참 대단했다"라고 스태프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상영 버전보다 러닝타임을 줄이는 등 한 차례 더 후반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칸에서 상영 당시) 관객과 호흡하면서 봤는데, 다른 분들도 조금만 더 만지면 완성도가 높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걸 충족시키려 후반 작업을 다시 거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감, 공감을 더 충족시키고자 호흡을 좀 더 짧게 가져갔다. 감정이 과잉된 부분도 정리했다. 그렇게 러닝타임이 줄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재난영화에 걸맞은 쫄깃한 긴장감과 스펙터클함이 담긴 영화다. 이에 김 감독도 배우들도,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극장 개봉용으로 만들었다. TV로 보는 것보다 체감적으로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주지훈 역시 "여름에 걸맞은 팝콘 무비다. 재밌게 보고 나가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탈출'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이현지 기자,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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