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송파구=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강동원, 이종 /사진=이동훈, 임성균 기배우 강동원이 신작 '설계자'에서 후배 이종석과 뜻밖의 케미를 발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선 영화 '설계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 및 각본의 이요섭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 등이 참석했다.
'설계자'는 홍콩 영화 '엑시던트'(2009)를 원작으로 한 작품.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범죄의 여왕'(2016)으로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설계자'는 충무로 대표 훈남 배우 강동원의 신작으로 주목을 이끌고 있다. 극 중 강동원은 영일 역할을 맡아 색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영일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사고사를 계획하는 인물. 이에 그는 서늘하고 냉정한 설계자의 면모부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모습까지, 복합적인 캐릭터를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배우 강동원이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23 /사진=이동훈이날 강동원은 '설계자' 출연에 대해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오랜만에 신선한 영화를 찍어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 제가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관객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설계자'가 아마 제 스물몇 번째 작품일 거다. 근데 오랜 시간, 많은 작품을 연기해도 경직되는 순간이 있다. 숨 쉬는 걸 까먹고 있다거나, 정확한 대사를 읽고 있지 않을 때 그런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기본적인 거, 가끔씩 까먹는 그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 하는 척 말고 진짜 생각하고 숨 쉬는 걸 잊지 말자, 그렇게 임했다"라고 진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배우 이무생, 탕준상, 이현욱, 이요섭 감독, 배우 정은채, 이미숙, 강동원이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23 /사진=이동훈'설계자'는 강동원의 반가운 연기 변신에 한류스타 이종석의 깜짝 등장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한 바. 이요섭 감독은 이종석의 특별출연에 대해 "강동원이 어두운 이미지, 흑미남이지 않나. 그래서 백미남이 필요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는 "흑과 백의 대비, 둘이 앉아있는 조화를 느껴보고 싶어서 이종석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강동원, 이종석 투샷을 담을 수 있는 영광을 제가 누리게 됐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