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영화’ 대거 풀리니 부산 영화 촬영은 급감

3377TV정보人气:422시간:2024-07-08

코로나로 다 찍고도 묵힌 작품들 최근 속속 개봉, 신규 제작 악재- 부산 영화영상 ‘맞춤전략’ 필요

올해 상반기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시기 제작은 완료됐지만, 개봉 시기를 못 잡았던 이른바 ‘창고영화’가 하나둘 개봉하면서 신규 작품 제작 감소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8일 부산영상위원회는 상반기 촬영지원한 영화·영상물은 모두 30편(영화 3편·영상물 27편)으로, 전년 동기(51편, 영화 7편·영상물 44편)보다 41.18%(21편)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촬영일수는 124일로 전년(259일) 대비 52.12%(135일)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영상위에 신청 접수된 촬영지원 건수는 102건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75건에 그쳤다.

한국영화는 팬데믹 기간 극장 관객 감소로 개봉하지 못한 ‘창고영화’가 쌓였고, 이 영화들에 투자한 자금 등이 기약 없이 묶여 신규 투자도 막히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다. 최근 개봉한 ‘탈주’ ‘핸섬가이즈’는 물론 다음 달 상영하는 ‘행복의 나라’ 등은 모두 2021~2022년 제작이 완료됐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신규 제작은 당분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내 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해운대구 우동) 역시 상반기 전체 촬영일수가 115일(영화 1편·OTT 2편)에 그쳤다. 지난해 영화 3편·OTT 1편, 330일간 촬영보다 53%(215일)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연간 스튜디오 대관 일정이 모두 마감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OTT 플랫폼 급성장과 함께 수도권에 크고 작은 스튜디오가 급증하며 대관 문의 자체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픈세트를 지을 부지가 마땅치 않아 발길을 돌린 제작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스튜디오 대관 또는 세트 제작으로 장기간 부산에서 체류하며 로케이션 촬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졌는데, 올해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산의 경쟁력을 키울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현재 ‘부산촬영소’가 2026년 1단계 건립을 목표로 지난 5월 기장군 도예촌부지에 착공했고,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는 시설 2단계 부지에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제작 편수 급감 현상은 지속될 듯하다”며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에 대비하는 전략 수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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