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Ⅱ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1월은 국내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며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블록버스터 시대극 '글래디에이터Ⅱ'부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노라', 드웨인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의 코미디 호흡을 볼 수 있는 '레드 원', 팝스타 아라아나 그란데의 주연작 '위키드' 등 호불호 없는 할리우드 작품들이 11월 극장가를 후끈하게 덥힌다.
제작비 4,300억 원 들인 전설의 귀환 '글래디에이터Ⅱ'
아카데미 시상식 5관왕에 올랐던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2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러셀 크로)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의 등장부터 광기 어린 두 황제의 폭압 아래 위기를 겪는 로마 제국의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서사를 펼친다.
'글래디에이터Ⅱ'의 메가폰은 전편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잡았다. 제작비만 무려 4,300억 원이 투입된 '글래디에이터Ⅱ'는 고대 로마의 화려하고 잔혹한 대서사시를 장대하게 담아냈다.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모두 오른 폴 메스칼부터, 흑인 배우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을 모두 석권한 레전드 배우 덴젤 워싱턴 등이 출연한다. 극 중 폴 메스칼은 로마를 구하는 루시우시 역을, 덴젤 워싱턴은 권력에 눈먼 악독한 인물 마크리누스를 연기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보여준다. 특히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규모의 해양 전투신부터 더욱 강렬하게 돌아온 검투사 액션이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 오는 13일 개봉.
드웨인 존슨X크리스 에반스의 웃음 퍼레이드 '레드 원'
'쥬만지' 제이크 캐스단 감독과 드웨인 존슨, 크리스 에반스의 역대급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레드 원'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드 원'은 코드명 '레드 원' 산타클로스가 납치되고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북극의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와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가 펼치는 대환장 공조 플레이를 그린 코믹 액션버스터다.
'레드 원'은 범접 불가 피지컬의 드웨인 존슨과 액션 히어로 크리스 에반스의 공조로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기존 산타와는 확연히 다른 근육질 몸매의 산타 닉의 날렵한 공중 액션 등 역동적인 장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가 의외의 코믹 요소를 만들어 내며 영화의 즐거움을 더한다.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들어오는 재치 넘치는 대사와 쉴 틈 없는 티키타카는 극장가를 웃음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로튼토마토 신선도 99% '아노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99%를 기록한 영화 '아노라'도 오늘(6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했다. '아노라'는 허황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2세와 결혼한 아노라(미키 매디슨)가 남편 이반 가족의 명령에 따라 둘을 이혼시키려는 하수인 3인방에 맞서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과 각본은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던 젊은 거장 션 베이커 감독이 맡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스크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루키 미키 매디슨이 아노라를 연기했다. '아노라'는 몰입도 높은 출연진들의 연기에 더해 황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날카롭고 거침없는 이야기, 그리고 유머를 섞어 극에 여러 재미를 부여했다.
마녀로 변신한 아리아나 그란데 '위키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착한 마녀를 연기하는 영화 '위키드'도 11월 극장가를 찾는다.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위키드'는 국내와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아 온 동명의 뮤지컬 '위키드'의 거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완벽히 구현해 낸 뮤지컬 블록버스터로서,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시그니처 OST,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까지 모두 갖춘 역대급 스케일을 담아낸다. 빼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와 함께 전 세계 관객들을 황홀한 마법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사전 최고 예매량 달성 '모아나2'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사전 최고 예매량을 달성한 '모아나2'의 이달 개봉 소식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오션 어드벤처물이다.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 제작에 참여한 데이브 데릭 주니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아나2'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더욱 새로워진 스토리가 극장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이 각각 모아나와 마우이 역의 보이스 캐스트로 재합류해 기대감을 키운다. '겨울왕국2', '인사이드 아웃2'를 이어 스펙타클한 어드벤처와 전세대의 공감을 부를 스토리로 뜨거운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모아나2'는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