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제공| MK필름[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고아성이 '한국이 싫어서'라는 영화 제목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고아성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항거' 개봉 직후 '한국이 싫어서'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말했다.
직관적이고 강렬한 제목의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은 2020년 처음 '한국이 싫어서' 시나리오를 받았다며 "'항거'라는 작품을 끝내고 개봉까지 마친 상태였다. 배우 친구한테 나 이런 제목의 영화가 들어왔다고 말하니까 '유관순인데 한국 싫으면 어떡하냐'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매년 시기마다 제목이 주는 감흥이 다른 것 같다. 대본을 받았을 때는 코로나 한창일 때여서 방역 강국에 대한 자랑스러운 인식이 있었다. 최근에는 올림픽을 열심히 보면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면서도 나 '한국이 싫어서' 해야 하는데 애국심 가 득차서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