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칭찬이 끝나지 않았다. 앞서 '밀수' '모가디슈' 등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의 숨은 1등 공신에 '배우 조인성'이라는 이름을 자연스럽게 거론했다.
사연은 이렇다. 앞서 2015년 개봉된 '베테랑' 1편은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터트렸다. 또 조태오 역을 맡은 유아인의 완벽한 연기는 화제거리였고, 극중 대사 "어이가 없네~"는 아직도 유행어처럼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작품의 연장 선상인 2편에선 정해인이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 했던 것.
류승완 감독 그리고 황정민은 정해인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부담감이 없을 수 없었던 것. 이 모든 과정을 알고 있던 조인성이 정해인을 만나러 갔고, 밤 늦게까지 배우 입장에서 본 류승완 감독에 대해 설명을 하며 작품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출연도 하지 않는 작품인데 또 다른 후배에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선배로서 다독여 준 모습은 두고두고 회자될 일이었다.
류 감독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조인성에 대해 언급하며 "조인성은 '베테랑2'의 숨은 공신"이라며 자랑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두 사람이 직접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 특별GV를 한다.
CJ ENM은 21일 " '베테랑2' 가 개봉 3주차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영진 영화 평론가의 진행 아래 조인성, 류승완 감독이 참여해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자리에서 조인성은 출연 배우가 아닌 작품을 지켜본 영화인 그리고 관람객의 입장에서 '베테랑2'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 역시 다양한 작품에서 기억에 남은 액션장면을 촬영해 왔던 터라 액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게 되는 것. 영화관계자는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의 케미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촬영하기 전 부터 '베테랑2'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만큼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개봉 5일 째인 21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