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직송'보다 힘들어" 황정민X염정아, 빵 터지는 로맨스 액션 '크로스'[종합]

3377TV정보人气:221시간:2024-08-05

▲ 크로스 제작발표회 황정민, 염정아.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황정민, 브로맨스가 아닌 로맨스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크로스'가 로또 같은 한 방을 터트릴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가 5일 오전 서울 앰버서더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정이는 배우 황정민, 염정아와 이명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이명훈 감독은 '크로스'에 대해 "로또처럼 서로 하나도 안 맞는 부부가 있는데 둘이 하나가 되는 영화다. 둘이 하나가 될 때 통쾌한 액션이, 어긋날 때 유쾌한 코미디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크로스'의 연출과 집필을 맡은 이명훈 감독은 작품 제작 계기에 대해 "결혼을 할 때 주례 선생님이 연애는 서로 마주 보는 것이고 결혼은 서로 같은 것을 보면서 걸어가는 거라고 말하셨는데 의문이 들었다. 같은 곳을 걸어가는 우리는 언제 마주 보지? 세월이 흐른 다음 서로를 봤을 때 또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면 어떨까? 그 의문을 시나리오로 완성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아내를 마주 본 게 언제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이 감독은 "얼마 전에 '언니네 산지직송'을 보면서 황정민 배우님이 사모님하고 통화하는 장면에서 등짝을 맞았다.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황정민은 "그 얘기를 왜 하냐"라고 민망해하면서도 "열심히 마주 보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크로스 제작발표회. 제공| 넷플릭스

황정민은 '크로스'에서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박강무 역을 맡았다.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편하게 쉽게 술술 읽혔다. 너무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서 쉽게 선택을 하게 됐다. 그리고 남자 배우들하고 연기를 많이 했는데 티키타카를 할 수 있는 여배우가 누가 될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연기 포인트에 대해 "과거를 숨기고 산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과거를 숨긴다는 건 같이 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거짓이 들통나면 안 되는데도 미안한 감정을 갖고 수년을 살고 있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싱크로율은 없다. 다정다감하지 않다. 난 츤데레 매력도 없다"라고 사랑꾼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어 '크로스'의 카체이싱 액션에 대해 "크로스만의 독특한 카체이싱이 없을까 해서 아이디어를 낸 게 일명 똥차, 비움 환경차를 이용해서 액션 카체이싱을 하는 것"이라며 "그 상황에서 보일법한 재밌는 코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 차에 총을 쏘면 뭐가 나오겠냐"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염정아가 맡은 강미선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까지 획득한 사격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는 '강수대 악어'로 불리며 강력범죄수사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이스다.

▲ 크로스 제작발표회. 제공| 넷플릭스

이에 염정아는 "총 쏘는 연습 좀 열심히 하고 체력관리 열심히 했다. 진짜 잘 쏠 필요는 없다. 잘쏘는 척만 하면 됐다"라면서도 "2000년대 초반에 'H'라는 영화에서 총 쏘는 연습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총이 촬영용 총인데도 무겁더라"라고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염정아는 활약 중인 tvN '언니네 산지직송' 노동보다 액션 연기가 더 힘들었다며 "액션 스쿨 가서 했는데 앞구르기 뒤구르기가 힘들었다. '산지직송' 노동은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데 액션은 정말 미선처럼 멋있게 보여야 하는 임무가 있어서 더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액션 장인 황정민은 염정아의 총기 액션에 대해 "선이 너무 예쁘다. 액션이 안무 무용수 안무 같은 건데 총 다루는 게 동작들이 선이 예쁘고 멋있어서 더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라고 칭찬했다.

이명훈 감독은 '크로스'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기존에 남남커플 브로맨스 액션 영화가 많이 있는데 우리는 남녀 커플이 에너지 주고받는 로맨스 영화"라고 답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염정아와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정아 씨가 갖고 있는 선함이 있다. 여성스러운 부분도 있고 동료들 챙기고 이런 따스함이 있다. 그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안에 파고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서 사고 나거나 정아 씨 힘들지 않게 준비해서 서로 배려했다"라며 "서로 갖고 있는 아우라가 50이라면 만나면 100이 되듯 그걸 바라고 재밌게 찍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염정아는 "영화가 액션이 많다보니까 선배님이 현장에 먼저 가셔서 다 체크를 해놓으셔서 난 내 연기만 하면 되는 현장이었다. 배려를 정말 많이 받았고 후배들도 아마 선배님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편하게 촬영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 크로스 제작발표회. 제공| 넷플릭스

이날 이명훈 감독은 '크로스'에서 희주 역을 맡은 전혜진에 대해 "강무(황정민)의 옛 동료이자 후배 요원으로 영화 사건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소개했다. 전혜진과 주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연극할 때부터 알고 있던 친구라 너무 좋았다"라며 "굳이 호흡을 뭐 맞출 필요가 없었다. 척하면 척"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정만식, 차래형, 이호철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이명훈 감독은 "내가 이렇게 과분한 행복을 누려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당초 지난 2월 설 시즌 개봉을 염두에 두고 홍보 프로모션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주요 배역 중 한 명인 전혜진의 남편 이선균이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이후 여러 사정으로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대해 이명훈 감독은 "넥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서 동시 상영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감이 너무 많이 되고 두 분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크로스'는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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