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 업계 지원 관련 의견을 묻자 "OTT의 해외 진출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콘텐츠 제작"이라며 "콘텐츠 포럼 등에서도 방향성을 논의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해외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넷플릭스는 초기에 한국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금은 거의 7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OTT 사업자의 경우 티빙과 웨이브를 합쳐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함에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후보자는 "지금 (업계에서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 세액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영업이익, 매출에 따라 지원이 이뤄지는 데 사실상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생각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