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주/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민주가 스크린에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김민주는 영화 '청설'에서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았다. 이에 화장기 없는 얼굴은 물론 긴머리도 싹둑 자르는 둥 꾸밈없이 수수하게 등장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주는 화려했던 아이돌 시절과 달리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민주는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나 여름 배경이라 그런지 푸릇푸릇한게 많고 의상도 밝은 파스텔톤 위주로 입어서 그런지 청량하게 다가오더라"라며 "언니(노윤서), 오빠(홍경)도 청초, 순수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난 사실 무대에서 화장도 많이 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사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화장도 거의 안 하고 물속에 있다 보니깐 되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를 했었다. 감독님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주는 예쁨들이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주는 "정말 꾸밈없이 해서 스스로는 이렇게 자연스러워도 되나?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촬영 중, 후반부부터는 아예 그런 걱정들이 점점 사라지더라"라며 "있는 그대로 '가을'이가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어깨 이상으로 머리를 잘라봤다. 늘 긴머리만 하다가 어색하기도 했다. 캐릭터와 가까워지기 위해 처음에 한게 머리 자르는 거였다. '가을'이는 이런 모습이구나 하고 출발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아울러 "'가을'이면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정말 운동선수처럼 먹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뭐 먹는지 찾아봤다. 단걸 진짜 좋아하는데 촬영하는 동안 거의 안 먹었다"며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 아니라 아쉽기는 했는데, 수영이 워낙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기도 해서 조금이라도 잔근육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원래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수영선수들이 하는 어깨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인바디 쟀을 때 근육량이 달라졌고, 눈으로도 탄탄해진 느낌이었다. 스스로 뿌듯했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김민주의 첫 스크린 데뷔작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로,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