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 명배우 매기 스미스 별세

3377TV정보人气:831시간:2024-09-28

89세 일기로 사망... 장르나 배역 뛰어넘는 연기력 선보여 배우 매기 스미스의 별세를 보도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 BBC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유명한 영국 명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89세로 별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배우로 활동하는 스미스의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성명에서 "어머니가 오늘 이른 아침 런던의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며 "가족과 친구가 임종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스미스는 2009년부터 암 투병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노년기에 더 빛난 호그와트 '맥고나걸 교수'

1934년 잉글랜드 태생인 스미스는 1950년대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70여 년간 연극·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미국 아카데미상 2차례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받았다.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다른 작품으로도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은 스미스는 장르나 배역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BBC는 "스미스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놀라울 만큼 다양한 표현력을 더해 감독과 동료 배우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결코 어떤 역할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휴식을 취할 때도 대사를 외우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노년기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맥고나걸 교수 역을 맡아 전 세계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TV 시대극 드라마 <다운튼 애비> 시리즈에서는 괴팍한 백작부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0년 스미스에게 경'(Sir)의 여성형 훈작인 '데임' 칭호를 수여했다.

찰스 3세 "국가의 보물에 막 내려" 애도 물결

스미스가 별세하자 각계에서 애도가 쏟아졌다. 찰스 3세 국왕은 성명에서 "스미스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보물에 막이 내렸다"라며 "전 세계 모든 사람과 함께 존경과 애정을 담아 그의 수많은 위대한 연기, 무대 안팎에서 빛난 따뜻함과 재치를 기린다"라고 덧붙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스미스는 그녀가 연기한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라며 "훌륭한 재능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으며, 대대로 소중히 간직할 진정한 국가적 보물"이라고 애도했다.

동료 배우들도 슬퍼했다. <다운튼 애비>에서 아들인 그랜섬 백작을 연기한 휴 보네빌은 "매기와 단 한 장면만 같이 찍었다면 누구나 그녀의 날카로운 눈빛과 재치, 강력한 재능을 봤을 것"이라며 "진정한 전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은 "스미스는 위압감을 주면서도 매혹적이었고, 매우 재밌는 사람이었다"라며 "그녀와 함께 일하며 촬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은 항상 놀라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부고를 통해 "많은 배우가 평단에 이름을 날리고,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 2차례 아카데미상과 수많은 트로피를 안았다"라며 "하지만 스미스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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