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항거’ 유관순인데 한국 싫으면 어떡하냐고”[EN:인터뷰②]

3377TV정보人气:348시간:2024-08-22

(주)엔케이컨텐츠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고아성이 태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아성은 8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이 싫어서'는 시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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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은 극 중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계나 역을 맡았다.

뉴질랜드 유학생 연기를 위해 교포 메이크업과 태닝까지 소화했던 고아성은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 '타면 안 된다', '하얀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한번 태닝을 하고 나니까 강한 뉴질랜드 햇살 아래에서 촬영하는 것도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1년 정도 태닝을 안 하니까 지금은 피부가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고아성은 촬영 당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며 "계나가 벌금형을 받고 원래 살던 집에서 쫓겨나 짐을 들고 좁은 집으로 옮기는 장면이 있다. 멀리서 카메라가 찍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엉엉 우는 장면이었다. 그랬더니 뉴질랜드 현지 할머니가 오셔서 '무슨 일이냐', '왜 울고 있냐'고 묻더라. 너무 감동이었다. 대답을 못 하고 계속 울고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배우 활동을 하며 계나처럼 한국을 벗어나고 싶진 않았는지 묻자 고아성은 "늘 꿈을 꾸고 있는데 뉴질랜드에 오래 있으면서 자연과 가까이 사는 삶을 동경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촬영할 때는 겨울이었고, 뉴질랜드는 여름이었다. 지금은 정반대 아닌가. 요즘 뉴질랜드가 많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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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종혁(재인 역), 김우겸(지명 역)은 고아성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낸 바. 특히 실제 뉴질랜드에서 유학 시절을 보냈던 주종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고아성은 "작품 속 캐릭터와 정반대다. 저는 뉴질랜드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주종혁 배우는 유학생이라 많은 걸 알려주셨다"면서 "저는 같이 일하는 배우들을 자신 있게 해주려고 서포트 해주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2020년 시나리오를 받았던 고아성은 "당시 '항거' 개봉을 다 마친 상황이었다. 배우 친구하네 '한국이 싫어서'라는 제목의 영화가 들어왔다고 했더니 '너는 유관순인데 한국이 싫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2020년이 코로나가 한창이었는데 코로나 강국이다 보니 자랑스러운 인식이 있었다. 2024년까지 매번 시기마다 제목이 주는 감정이 다르다. 최근에는 올림픽을 열심히 보고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나는 '한국이 싫어서'라는 제목으로 나와야 하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올림픽이 끝나고 개봉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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