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전도연 "솔직히 출연 안하고 싶었는데, 4년 전 약속 지켜"[인터뷰①]

3377TV정보人气:495시간:2024-08-05

▲ 전도연. 제공ㅣ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리볼버' 출연 계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둔 전도연이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전도연은 처음 '리볼버'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에 대해 "진짜 솔직히 얘기하자면 안하고 싶었다. 그때는 저도 놀고 있었고 감독님이 빨리 쓰실 줄 알았는데 (완성된 시나리오를 4년 뒤 받았을 때는)'길복순'도 하고 '일타스캔들'도 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좀 지쳐있더라. '길복순' 하면서도 그렇고 바로 '일타스캔들'을 하면서 쉬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안에 '리볼버' 준비를 하고, 그래서 좀 쉬어야 될 타이밍에 하게 돼서 마음이 그만큼 절실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하수영 캐릭터를 보기 이전에 '리볼버'란 대본을 보고 걱정이 됐다. '무뢰한'의 무드가 여자 버전으로 있어서 걱정을 했다. 감독님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런 우려들이 좀 있었다. 제가 감독님과 전작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하는게 맞나' 생각했다. 하수영을 어떻게 하면 다른 캐릭터로 보일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감정표현을 많이 걷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촬영 하면서 제가 계속 감독님에게 '지루하지 않아요?'라는 질문을 계속 했다. 왜냐면 그냥 뭔가를 똑같은 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오히려 인물들을 제가 만나러 돌아다니지 않나. 그 인물들의 색깔이 하수영에게 입혀지면서 신이 만들어져서 새롭게 느껴졌다. 하수영이 뭔가를 보여줘서가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이 하수영에게 입혀져서. 그게 새로운 방식이지 않나 싶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길복순' 이후 액션영화 은퇴하겠다고 농담을 했던 것에 대해서는 "'리볼버'는 4년 전에 한 약속이라 피해갈 수 없었다"며 "액션 배우로 은퇴하고 안하고가 상관 없었다. 무조건 하는 것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극 중 '약속된 돈'을 위해 직진하는 하수영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4년 전 출연 약속을 지킨 자신과 공통점에 대해 전도연은 "저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영화를 보고 알았다. 하수영의 대사에 '약속'이라는게 엄청 많이 나오더라. 사실 촬영하면서는 잘 몰랐다. 하수영이란 인물이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구나 영화를 보고 알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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