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황정민 "로또처럼 안 맞는 부부가 결국 하나되는 이야기"

3377TV정보人气:962시간:2024-08-05

중년 부부의 첩보 액션물…염정아 "남편 역 황정민이 한다고 해 출연 결정"

질문에 답하는 염정아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염정아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남편 역을 황정민 선배님께서 하신다는데, 어떻게 안 하겠어요? 쉽게 출연 결정을 내렸어요."

이명훈 감독의 영화 '크로스' 주연 배우 염정아는 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오는 9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그의 아내인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고정관념과는 다른 성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부부가 작전 파트너가 된 후에는 호흡이 척척 맞는 액션을 뽐내기도 한다.

황정민과 염정아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정민은 "저는 그동안 남자 배우들과 주로 같이 연기하지 않았느냐"며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고서 저와 함께 '티키타카'를 선보일 여배우가 누가 될지 너무 궁금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염정아를 두고 "현장에서 매우 선하고 따스한 배우"라며 "우리 둘이 가진 아우라가 만나 시너지가 나오길 바랐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더라"라고 강조했다.

질문에 답하는 황정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황정민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5 ryousanta@yna.co.kr


이 감독은 "보통 액션 영화에선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가 주를 이루지만, 이 작품은 남녀의 로맨스 액션물"이라며 "(낙첨된) 로또처럼 하나도 안 맞는 부부가 마침내 하나가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부가 하나가 될 때는 통쾌한 액션이, 어긋날 땐 유쾌한 코미디가 나온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코미디에 중점을 둔 영화긴 하지만 액션 장면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강수대 악어'라 불리는 명사수 미선 역의 염정아는 총기 액션은 물론이고 맨몸 액션도 선보인다.

그는 "사격 연습과 체력 관리를 주로 하며 준비했다"면서 "앞구르기와 뒤구르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그걸 잘해야 총알을 피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황정민 선배님이 늘 현장에 먼저 도착해 (액션 동선 등을) 체크해주셨다. 저는 제 연기만 하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황정민, 염정아, 이명훈 감독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5 ryousanta@yna.co.kr


'크로스'는 당초 극장에 걸릴 예정이었으나 개봉 연기 끝에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작품을 보여드리는 입장에서 (어디서 공개되든) 잘 되길 바랄 뿐"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것 외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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