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이 코미디 된다.
2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남동협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고자극 오싹 코미디.
남 감독은 영화에 코미디, 멜로, 오컬트까지 담았다며 "'파묘'가 K-오컬트라면 '핸섬가이즈'는 할리우드적인 느낌이 있다. 80~9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의 톤을 담으려 했다"면서 "코미디 영화다 보니 악령의 등장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너무 과하지 않게, 너무 유치하지 않게 영화에 맞는 톤을 찾으려고 여러 테스트와 리허설을 거쳤다"고 했다.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성민은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처음에 제목 보고 '뭐지?' 했다. 재필 역할이 신선했고,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필은 정의롭고 예의 바르다. 관심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데 서툴다. 그런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핸섬가이즈'라는 제목이 딜레마다. 정우성, 강동원 같은 잘생긴 배우가 해야 핸섬인데 그걸 극복하는 게 딜레마였다. 미남이 아닌 멋짐으로 핸섬을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다.
다수의 전작에서 악역을 맡아온 이희준은 "코미디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며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에 재미를 느낀다. 이 영화가 그랬다. 이성민 선배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더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핸섬가이즈' 제작보고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미모와 강심장을 지닌 대학생 미나 역의 공승연은 "대본이 재밌었고 감독님이 궁금했다. 영화를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선배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현장에서 선배들의 비주얼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웃음) 우리끼리만 재밌으면 안 되니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열혈 경찰 최소장 역의 박지환은 "처음 보는 시나리오였다. 감각이 달랐고, 예상을 벗어나는 사건이 펼쳐져 즐거웠다. 전작(범죄도시)에서 쫓기다가 쫓는 역할을 하게 됐다. 집요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다"고 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희준은 박지환에 대해 "슬랩스틱을 담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는 6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