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노년이 함께… 내일 국제노인영화제

3377TV정보人气:107시간:2024-05-29

노인 영화교실 발표회로 시작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2030 청년들의 참여가 갈수록 늘면서 세대 통합의 장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22년 행사 현장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영화제 진행 요원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시작은 소박한 발표회였다. 2008년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영화 교실 수료생 10여 명이 수강 기간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려 극장을 빌렸다. 센터의 알림 벽보를 보고 찾아온 동네 노인들, 일가친척과 지인이 객석을 메웠다. 뒤늦게 배운 영화로 박수를 받은 노인 수강생들의 벅찬 후기가 잇따랐다. 센터의 사회복지사들은 “이런 행사를 살리는 게 진정한 노인 복지”라는 각오로 영화제 키우기에 들어갔다.

그 후 15년, 이제는 레드카펫까지 깔게 된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서울 종로의 CGV피카디리1958(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2-1출구) 상영관 4곳에서 진행된다. 전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노인영화제라고 노인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이 상관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온라인(https://event-us.kr/winsdj/event/82302)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남은 좌석에 한해 현장 예매도 된다.

2022년부터는 번듯한 ‘국제’ 영화제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49국에서 408편을 출품했다. 이 중 12국의 21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국내 출품작 54편을 포함해 총 75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노년의 삶이나 가족, 세대 통합이 주제인 작품이 많다. 올해 개막작인 ‘빅 키즈’는 프랑스 영화다. 초등학교 공사로 급식이 중단된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노인 요양원의 식당을 이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보여준다. 처음엔 마뜩잖아 하던 노인과 아이들은 어느새 서로의 든든한 스승과 조력자가 된다.

영화제 초기에는 60세 이상 관객 위주였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2030 관객 비율이 늘고 있다. 2030 비율은 2022년 26.1%에서 지난해 35.8%로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사무국의 이주연 팀장은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화합의 장으로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홈페이지 sisff.seoulnoin.or.kr, 문의 (02)6220-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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