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남’ 프랑스 명배우 알랭 들롱, 향년 88세로 별세

3377TV정보人气:76시간:2024-08-18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영화의 큰 별이 졌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알랭 들롱의 세 자녀 파비앙, 아누슈카, 앤서니 들롱은 18일(한국시간) AFP 통신을 통해 “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투병하다 별세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AFP 통신은 “들롱이 세 자녀를 비롯해 반려견까지 자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임종을 알리며 슬픔에 빠진 가족의 사생활 보호 또한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故)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안락사에 찬성하며 안락사가 가능한 스위스에서 요양 생활을 이어왔다. 투병 중 지역 TV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락사는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나이, 특정 시점부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아들 앤서니 역시 라디오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아버지가 내게 안락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망의 정확한 사인 및 안락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1958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영화계에 데뷔한 알랭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리플리를 연기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수려한 외모로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스틸, 네이버 영화
이후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그대 품에 다시 한번’(1968), ‘볼사리노’(1970), ‘암흑가의 세 사람’, ‘조로’(1975), ‘에어포트 79’(1979) 등 50여 년간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영화의 ‘얼굴’로 활약했다. 특히 퇴폐적인 매력을 내세운 누아르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며 ‘프렌치 누아르’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의 영화적 업적을 인정받아 1991년 프랑스 정부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서훈하기도 했다. 199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명예 황금곰상,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지목됐다.

생전 알랭 들롱은 여배우들과 끊이질 않는 스캔들로도 유명했다. 여러 차례 동거와 헤어짐을 반복했으나 정식으로 결혼한 건 1964년 결혼해 1969년 이혼한 배우 겸 모델 나탈리 들롱뿐이다. 

사이트의 모든 비디오 및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수집되었으며, 원 저작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이 웹 사이트는 리소스 저장을 제공하지 않으며 녹화, 업로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www.jokeol.com All Rights Reserved
Telegram:@wg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