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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강동원이 화제의 '홀터넥 패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에 출연한 강동원은 5월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로 돌아온 강동원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이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과감한 호피 홀터넥 패션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처음 옷을 보고)가당키나 하나? 싶었다"고 말한 강동원은 "하지만 스태프들이 '재킷만 안 벗으면 사람들은 모른다. 그냥 구멍이 나 있는 줄 알 거다'고 설득해서 입은 건데. 그런데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게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뉴스엔DB)
"옷을 벗어야 더 화제가 됐을 거 같은데"라는 말에 강동원은 "제작사에서는 벗기를 원하셨을 거 같다"고도.
그러면서 "이태원 어딘가에 있는 클럽에서 입을 만한, 쇼 의상 같은 옷이었다. 절대 남자 옷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엔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커져 있는 상태인데, 내 스스로가 너무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그 옷만 입고 헤어, 메이크업 다 받은 것"이라 말하며 웃은 강동원은 "하지만 그 옷이 제일 예쁘긴 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패션쇼 모델 착장 그대로 입고 공식 석상에 서는 것으로 유명한 강동원. 그는 "요즘은 패션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영화도 옷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쇼 착장보다 더 예쁘게 매치하지 못할 거면 안 바꾸고 그대로 입는 편이다. 사실 쇼 착장 그대로 아닌, 믹스매치해서 입을 형편이 안 된다. 큰 패션 회사에서 우리나라에 관대하게 옷을 내주지 않는 편"이라 귀띔했다.
한편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