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B급 콘셉트, A급 재미, S급 연기 '핸섬가이즈'

3377TV정보人气:102시간:2024-06-25

코미디, 호러 신선한 조합...'B급 정서'는 호불호 포인트
반전과 타이밍...코미디 핵심에 충실한 웃음
개성 강한 캐릭터...이성민, 이희준 파격 변신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6월 26일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오싹한 호러와 유쾌한 코미디의 조화. 'B급 정서' 물씬 풍기지만 신선한 재미 가득한 영화 '핸섬가이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의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2010년 개봉한 엘리 크레이그 감독의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등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남동협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원작에 오컬트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변주를 줬다.



코미디, 호러, 오컬트,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엉겼지만 핵심축은 역시 코미디다. 그것도 소위 '병맛'으로 부르는 'B급 정서'가 진하게 배어있다. 

일단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의 비현실적인 비주얼부터 웃음에 시동을 건다. 누가 봐도 악역인 살벌한 외모로 펼치는 순박한 언행. 반전 매력에서 터지는 웃음이 강렬하다.

코미디의 핵심인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활용했다. 극은 우연의 연속이 만드는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치밀하게 설계된 전개가 당혹과 웃음을 동반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그야말로 예측 불가 대환장 파티다.



또 하나의 핵심은 반전. 재필과 상구의 캐릭터도 그렇지만, 장르적으로도 반전의 묘미를 탁월하게 살렸다. 양극단에 있는 코미디와 호러를 적절히 조합했다. 오싹하고 살벌한 장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오는 웃음 포인트가 핵심이다.

코미디가 핵심이지만 오컬트적인 완성도도 꽤 높다. 악령이 깨어나고 봉인되는 과정은 웃음기 빼고 봐도 스릴 넘친다. 소재는 신선하고, 구성은 탄탄하고, 덧입힌 색채는 화려하다. 여러모로 성공적 장르영화의 탄생이다.

'핸섬가이즈'는 철저히 웃음과 재미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캐릭터나 상황 설정이 다소 억지스럽고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고, 장르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여지도 있다.



그럼에도 절묘하게 그 선을 넘지 않는 느낌이다. 그건 분명 적정선을 아는 배우들의 능력일 것. 무엇보다 이성민과 이희준 두 배우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겠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의 까칠하면서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의 순박하고 사랑스러움을 그려냈다. 그동안 두 배우가 선보여온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다. 이 정도 변신은 할 수 있어야 '진짜 배우구나' 싶을 정도. 

여기에 미나 역 공승연의 서포트와 최 소장 역 박지환, 남 순경 역 이규형 등 조연들도 존재감이 크다. 최소 한방씩은 웃음을 터뜨리니 이들의 활약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것.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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