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③]'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남산의 부장들'·'서울의 봄' 흥행 부담되면서도 부러워"

3377TV정보人气:853시간:2024-08-18

추창민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추창민 감독이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 '행복의 나라'를 통해 지난 2018년 개봉한 '7년의 밤' 이후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흥미로운 건 12~3년 전 제안을 받았다가 고사한 뒤 연출 욕심을 냈다는 사실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추창민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이 잘된 만큼 부담이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날 추창민 감독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끝나고 무슨 작품을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제안받은게 이 작품이었다. 12~3년 전 충무로에서 유명한 시나리오였다. 많은 감독님들이 이 작품을 들었다놨다 했었지만, 아무도 완성 못했던 작품이었다"며 "나 역시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소재가 당장 끌리지는 않았다. 고사 후 '광해, 왕이 된 남자'도, '7년의 밤'도 하고 다음 작품을 고민할 때 이 작품이 계속 맴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 이야기해보니깐 유효기간이 지났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냐고 하더라. 내가 하고 싶은 오기에 각색해서 설득했다"며 "예전에는 박흥주라는 사람이 중심이 돼 감성적인 시나리오였다면, '정인후', '전상두'라는 또 다른 인물을 넣어 삼각구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창민 감독은 "10.16과 12.12 사건 사이 숨겨진 이야기를 했던 건 사건 자체보다 그 시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전상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특정한 인물이라기보다 시대의 야면성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행복의 나라'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사이에 있는 시대를 담아낸 가운데 앞선 두 작품은 호평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추창민 감독은 "두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부담되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하다"며 "영화가 흥행하지 않으면 감독 개인이 입는 타격도 크지만, 같이 땀 흘린 사람들까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제발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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