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유재명, 황정민과는 다른 결의 전두환..다양성 담고싶었다"

3377TV정보人气:876시간:2024-08-18

추창민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추창민 감독이 유재명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추창민 감독의 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는 유재명이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전상두'로 분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추창민 감독은 기존 작품들에서 희화화된 것과는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창민 감독은 "'전상두'가 뱀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뱀처럼 사악하고 간교한 권력자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뒤에 숨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시점에 어떤 일이든 벌일 수 있는 인물처럼 보이면 좋겠다 싶었다. 유재명의 눈빛이 닮아있다고 생각했고, 200% 잘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유재명이 자신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고 이야기해서 머리를 깎기로 했다. 조금씩 밀었다"며 "더 많이 밀면 너무 희화화될 것 같았다. 유재명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힘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추창민 감독은 "많은 작품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가 희화화됐는데, 희화화되면 진짜 가진 사악함이 희화화된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이 '서울의 봄'에서 비슷한 역할을 했는데 강력한 힘을 가지고, 가감없이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지 않았나"라며 "그런 모습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상할 수도 있는, 다양성을 가져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대신 그렇게 표현했을 때 단점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게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다양한 인간군상이 내재되어야 진짜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창민 감독이 지난 2018년 개봉한 '7년의 밤'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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