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인 스용은 요즘 재수가 없다. 돈 때문에 결혼한 생활도 끝났고 사업도 실패해 전 재산을 가지고 교외로 이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예전엔 꽃피던 리즈시절은 영락없이 사라졌고, 사장 등으로부터 곤경에 빠졌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그가 의기소침할 때 옆집의 '여자대장부' 리리는 고집이 센 처녀로 원래 전도가 유망한 역도 선수였는데 당뇨로 인해 은퇴하고 별다른 능력이 없어 매일 아침 닭보다 일찍 일어나 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정도로 생활이 곤궁하다. 불운한 두 사람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다가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면서 이듬해 사랑의 결실인 통통한 사내아이를 낳게 된다. 그러나 매일 바쁜 생황에 찌든 리리는 여전히 애착이 가는 역도 사업을 하고 싶어하고... 그걸 본 스롱은 암암리에 아내를 도와주며 아내가 바라던 소원을 들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