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컷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를 뒤흔들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전기영화 ‘어프렌티스’가 상영됐다. 관객은 8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백악관을 취재했던 언론인 가브리엘 셔먼이 시나리오를 썼고, 이란계 덴마크 감독인 알리 압바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에서 트럼프(세바스찬 스탠)는 당시 아내 이바나(마리아 바칼로바)를 바닥에 폭력적으로 내던지고 그녀와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갖는다.
칸의 일부 관객들은 “충격”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한 20대 관객은 “역겹다”고 비판했으며, 다른 여성관객도 이와같은 성폭행을 “강간”이라고 불렀다.
트럼프가 불쾌하게 여길 수 있는 장면은 강간 장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가 지방흡입을 받고, 대머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장면도 묘사된다. 정치해결사 로이 콘(제러미 스트롱)은 그를 무명에서 거물로 키워냈지만, 트럼프는 에이즈로 죽어가는 스승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트럼프 측은 “가짜 영화 제작자들의 노골적인 거짓 주장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면서 “이 영화는 그동안 거짓으로 밝혀졌던 일들을 선정적으로 다룬 순수한 허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