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주승이 구성환과 한 달 간 함께 살며 영화를 찍은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동 임찬익) 인터뷰를 위해 이주승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 분)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먼트를 담는다.
이주승은 입봉을 꿈꾸는 조연출 승주에서 하루아침에 고려인 신랑 다우렌으로 변신, 다큐 촬영 감독 영태와의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끈다.
이주승과 구성환은 함께 MBC '나혼자산다'에서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다우렌의 결혼'에 동반 캐스팅 됐다.
이주승은 "케미 캐스팅이 흔한 일이 아니다. 형과의 관계가 영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극 중 관계가 현실과 달랐으면 배우로서 연기에 방해가 되겠지만 우리의 관계는 촬영감독과 조연출로 같이 다니는 거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그래서 좋았다"며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구성환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주승의 첫인상을 보고 이주승이 화장실에 갔을 때 뒷담화를 했다가 이주승이 다 들었다"며 친해진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주승 또한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형의 뒷담화가 제 실수로 인한 말이 아니라 이미지를 이야기한 뒷담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건 이미지만 바꾸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딱히 뒷담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성환이 했던 말이 '쟤랑은 결이 안 맞아' 이런 게 아니라 '왜 조용히 폼잡냐' 이런 내용이었다. 그건 제가 낯가리는 거라 친해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뒷담화도 별로 신경 안 쓴다"며 뒷담화를 들은 후 곧바로 다음 날 구성환과 가평으로 캠핑을 떠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주승은 "구성환과 결이 맞아 친해진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캠핑 같이 가자고 해서 간 거다. 친해질 줄은 몰랐다"며 오랜 '찐친 케미'를 과시했다.
그는 "구성환이 우리 엄마랑도 친하다. 붙임성도 강하다. 제 친구 두 명도 형이랑 더 친해져서 형이 시사회 초대를 했더라. 제 친구인데. 어른들에게 안 어색해 하면서 편안하게 한다. 우리 엄마랑 통화를 저보다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우렌의 결혼'은 6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