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원더랜드' 로맨스 케미 기대하러 갔다가 AI와의 미래를 고민을 하게 하는 영화 ★★☆

3377TV정보人气:844시간:2024-05-31

▶ 줄거리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정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원더랜드’의 수석 플래너 ‘해리’와 신입 플래너 ‘현수’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해온 ‘해리’는 이용자들의 상황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현수’는 의뢰받은 서비스에서 뜻밖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의식불명 상태의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나 ‘정인’ 곁으로 돌아오고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와 그런 그와 함께하는 현실에 ‘정인’의 마음에는 조금씩 균열이 찾아온다.

한편, ‘원더랜드’에서 발굴 현장을 누비는 고고학자로 복원된 ‘바이리’는 딸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만추'로 감독과 배우로 만났던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10년만에 재회했다. 이번에는 남편과 아내라는 현실 관계까지 더해졌다. 김태용 감독은 아내 탕웨이에게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의 역할까지 얹어주며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배우 탕웨이가 얼마나 연기의 폭이 넓어졌는지를 보여주려는 모양이다. 영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감독과 탕웨이의 관계성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다.

그 다음은 수지-박보검의 로맨스 케미다. 비주얼적으로나 국민 첫사랑 이미지로나 대표적인 두 사람이 한 작품으로 만나는 것도 처음인데다 연인 관계로 등장한다. 첫사랑끼리의 역대급 만남은 어떻게 그려질까?

또 하나의 익숙한 조합은 정유미-최우식의 케미다. 직장 동료로 나온다지만 이미 둘은 TV예능을 통해 친숙한 조합.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비주얼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이니 기대 안할 이유가 있을까?


▶ 애프터스크리닝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라. 이제 현실에 없는 이들을 애도하거나 회상하는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도로 발달된 기술을 바탕으로 근미래에는 이런 식으로 산자가 죽은자를 그리워 할 것 같다는 상상은 몇몇 작품을 통해 봐왔다. 그랬기에 '원더랜드'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였다.

너무나 사랑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면 당연히 또 보고 싶겠지. 그래서 볼수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사람의 욕심이 어디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할까? 이런 욕심으로 인한 뭔 사건이 생기려니 기대했으나 이 부분은 반전이었다. 처음에는 살아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풀어가던 이야기는 어느덧 살아 있는 사람의 감정에 대응하는 AI의 관점으로 옮겨간다. 그러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 AI가 존재의 대체제로 적당한 것인지, AI가 그려주는 대체존재가 정말 인간이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해 준다.

솔직히 로맨스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고 봤는데 수지-박보검의 관계는 짜디 짜다. 영화를 보고 나면 탕웨이와 공유의 관계가 더 기억에 남고 그들의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소재와 주제에 맞게 이야기의 진행은 잔잔하다. 자칫 루즈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후반부 탕웨이에 관객의 눈물을 훔쳐낼 것이니 눈물닦을 준비는 하고 갈 것. 그렇다고 신파는 아니다. 극장문을 나서며 AI와 더불어 살아갈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질 것이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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