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터넥 입었던 강동원 “옷도 영화도 도전하는 게 좋아”(종합)[EN:인터뷰]

3377TV정보人气:754시간:2024-05-24

AA그룹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도 패션도 새로운 게 좋다"는 강동원. 그가 독특한 소재 '설계자'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에 출연한 강동원은 5월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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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로 돌아온 강동원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이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이날 강동원은 "살인 청부를 사고사로 위장한다는 소재가 신선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일'은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있는 CEO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 영화 속 차가운 표정들이 좋았다. '이런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얼굴도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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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감독은 '설계자' 속 고독하고 냉정한 강동원을 보고 '흑미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처음에는 검정쌀을 말하는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별명이 '오골계'였는데.."라 말하며 웃었다.

'흑미남'과 대비되는 '백미남'으로 '짝눈' 역의 이종석이 특별 출연한다.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 강동원은 "함께 하는 신이 많지는 않았지만 재밌게 잘 찍었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볼 기회가 있었던 사이"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호흡이 짧아서 아쉬웠다. 출연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영일'과 '짝눈'의 묘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에 대해선 "'영일'이 '짝눈'에게 집착한다. '영일'과 '짝눈' 둘 다 가족이 없기 때문에, 서로를 가족이라 생각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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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카로워 보이기 위해 살을 빼고 체중을 감량했다는 강동원은 "4kg가량 감량해 촬영할 때는 67~68kg였던 것 같다"고 밝혀 영화 속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근 '설계자'에 함께 출연한 이동휘와 콘텐츠 '핑계고'에 나와 솔직 담백한 입담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동휘는 극 중 이슈 유투버 '하우저'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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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도 그렇고, '유퀴즈'도 그렇고, 제가 나온 예능은 못 보는 편"이라고 말한 강동원은 "실제 저는 재밌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예능에서의 저는 못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누가 제게 '핑계고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라고 하길래 '인급동이 뭐야?' 했었다"면서 "좋은 거라길래 이동휘에게 '너 덕분에 반응이 좋은 거 같아 고맙다'고 문자했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에서 이동휘는 "강동원이 공대 출신이라 가장 신뢰한다", "나라에서 문화재로 관리해야 한다" "자식을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좋은 유전자 퍼뜨려야 한다"고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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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원래 잡다한 걸 많이 아는 스타일이라 그런 거 같다. 뉴스도 많이 보고.."라면서 "주변인에게 제가 짠 스토리를 말하는 걸 좋아한다. 실제 계획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 제가 완고를 쓰는 건 아니고, 시놉시스나 콘셉트를 잡는다"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과감한 호피 홀터넥 패션을 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강동원은 "(처음 옷을 보고)가당키나 하나? 싶었다"며 "하지만 스태프들이 '재킷만 안 벗으면 사람들은 모른다. 그냥 구멍이 나 있는 줄 알 거다'고 설득해서 입었다. 그런데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게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원 어딘가에 있는 클럽에서 입을 만한, 쇼 의상 같은 옷이었다. 절대 남자 옷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엔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커져 있는 상태인데, 내 스스로가 너무 징그러웠다"고 말한 강동원은 "그 옷만 입고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라 웃으며 말했다.

평소 패션쇼 모델 착장 그대로 입고 공식 석상에 서는 것으로 유명한 강동원. 그는 "요즘은 패션에 크게 관심은 없지만, 영화도 옷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쇼 착장보다 더 예쁘게 매치하지 못할 거면 안 바꾸고 그대로 입는 편"이라는 패션 철학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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