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것이 클래식 멜로다

3377TV정보人气:387시간:2024-10-13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클래식 멜로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4화는 매씬마다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홍(이세영)’과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과거 진하고 달콤했던 사랑과 너무나 차가워서 마음 시린 현재 이별을 대비시키며 아름답고 정교한 미장센으로 두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지난날 너무나 행복했던 ‘홍(이세영)’과의 사랑을 꿈에서 되새기지만 눈을 뜬 현실은 오롯이 혼자인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고독이 화면 넘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리고 ‘홍’은 일상의 작은 단어 하나에도 ‘준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잠긴다. 지난날 일본에서 함께한 ‘홍’과 ‘준고’의 추억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순간이 끝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게 했다. 특히 과거 씬들에서 보여준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호흡은 벚꽃이 만발한 봄날처럼 ‘현실 연애’를 방불케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반면, 현재의 모습은 겨울 바람처럼 건조하고 아려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늘 ‘홍’이 러닝을 하는 공원을 찾아온 ‘준고’는 또 한번 기적처럼, 혹은 우연히 ‘홍’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홍’은 자신을 찾아온 ‘준고’를 차갑게 못본척 앞으로 달려나간다. 그렇게 덩그러니 남겨진 ‘준고’의 표정과 뜨거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넘어진 ‘홍’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생채기를 냈다.

4화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사사에’ 작가, ‘준고’의 북콘서트 엔딩이다. ‘오로지 한 사람을 향한 후회와 지울수 없는 추억때문에 쓴 것’이라며 책 집필 의도를 말하는 ‘준고’를 바라보는 ‘홍’. ‘홍’은 ‘준고’의 책이 온전히 자신을 향한 고백과 회고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 장면이 주는 아련함의 기운이 채가시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준고’를 찾아온 ‘민준’의 등장은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강렬한 엔딩 포인트로 5화를 기다리게 했다.

이렇게 매 장면이 명장면으로 가득한 4화는 문현성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더욱 돋보인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홍’과 ‘준고’의 과거 사랑은 더 극으로 치달아 이별을 향해 가고 현재의 모습은 더욱 차가우면서 뜨거운 불꽃을 안고 있는 것 같은 감성을 완벽히 화면에 담아낸 것이다. 문현성 감독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사랑’을 하면서 겪는 감정과 ‘이별’ 후 찾아오는 아픈 마음을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기에 그 과정을 펼쳐 보았다. 작품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모두 사랑충만한 가을이 되시길 바란다.”라며 연출 의도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한민국 클래식 멜로의 대표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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