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 ⓒ메리크리스마스
"작품을 시작할 때 망설이는 편은 아닌데 이번 작품은 선택하기 전에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던 영화였어요.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텐데, 저를 믿어주는 선배님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넷플릭스 '인간수업'과 tvN '마우스' 등을 통해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던 배우 박주현이 첫 스크린 데뷔작 '드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비상에 나선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며 협박범이 제시한 목표액을 채워야 하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박주현 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
박주현은 이번 영화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90분간 나홀로 극을 견인하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4일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드라이브'의 엔진으로 브레이크 없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주현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박주현은 "호평과 혹평 등 모든 평가를 직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단두대에 올라가는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하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야만 하는 과정"이라며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길지 않은 러닝타임 내내 자동차 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갇혀서 연기하는 만큼, 이번 영화는 박주현의 역할이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했을 터. 때문에 그는 제한된 공간에서 연기하며 정해진 틀과 계산을 따르기보다는 꾸밈없는 순간의 감정에 맞춰 연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유로운 연기에는 박동희 감독의 지지 역시 큰 도움이 됐다고. 박주현은 "대부분의 씬에서 감독님이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다. 저의 연기에 맞게 현장에서 다양한 부분을 바꿔주신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박 감독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영화 '드라이브' 촬영 현장과 스틸컷 ⓒ메리크리스마스
하지만 박주현은 "현장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지나고 나면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섬세하고 똑똑하게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가 내뱉는 모든 대사와 표정에 이유와 설득력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극을 한층 더 살려내고 싶다"라며 '똑똑한 연기'를 해내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성장'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늘 작품이 끝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박주현은 '드라이브' 역시 자신에게 큰 배움을 주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봉 이후 반응과 흥행 성적 등이 무섭긴 하지만 제가 참여한 작품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어떤 반응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장통은 있을 것 같아요."
박주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드라이브'는 오는 6월 1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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