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디즈니 픽사[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가 전편의 흥행기록을 뛰어넘었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 세계적으로 8억 6,31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돌파하며 전편 ‘인사이드 아웃’(8억 5,900만 달러)의 수익을 추월했다.
개봉 16일 만에 전 세계에서 역대 19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등극한 이 영화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4년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인사이드 아웃2'는 4억 1,18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13년 '겨울왕국'(4억 1,000만 달러)을 넘어서며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랭킹 9위에 올랐다.
역대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는 '인크레더블2'로, 모두 6억 89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버라이어티는 “‘인사이드 아웃2’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목할만한 흥행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선 지정학적 긴장으로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가 떨어졌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영화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시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티켓 판매량은 2023년의 수치보다 뒤처져 있다.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으로 제작이 중단되고 많은 영화의 개봉이 지연되는 등 극장에 상영할 영화가 줄어든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16만 4,666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78만 9,846명에 달한다. 이번 주말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