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소개팅·미팅 경험無..난 오래 보고 나다울 수 있어야 해"(종합)

3377TV정보人气:638시간:2024-09-30

배우 김고은/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고은이 자신의 연애관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 '파묘'로 첫 천만 배우로 등극한 김고은이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김고은이 확신한 것처럼 영화를 본 관객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작품.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김고은이 출연을 확정 짓고, 남자 주인공을 캐스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럼에도 김고은은 꼭 제작되기를 바라며 기다렸다.

"대본을 딱 봤을 때 진짜 재밌다 싶을 정도로 후루룩 읽혔다. 제작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쉽겠다는 생각이 컸다. 작품을 안 하고 이것만 기다리기는 부담스럽겠지만, 난 그 사이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파묘'까지 작품을 연달아 해서 난 일하면서 꼭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감독님, 제작사분들이 고군분투하셨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
김고은은 극중 사랑에 진심, 오늘만 사는 구재희 역을 맡았다.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이 돌직구인 재희는 소문 따위 상관하지 않고 솔직하게 사랑하고, 후회없이 즐기는 인물이다. 자유분방해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김고은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반짝반짝 빛이 난다.

"재희를 봤을 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다 보니깐 어떤 부분에서는 되바라진 부분도 있을 수 있다. 20대 초반 치기어린 행동에서 나오는 신념이 스타트가 되어서 점점 성장해나가고 사회에 타협해보려고 한 시기도 있고 그러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표현할 줄 알게 되는게 우리네 삶 같더라. 대본을 읽으면서도 재희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한마디 하면 어른들은 내 생각은 몰라 하던 옛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어 "재희의 남자 보는 눈은 아쉽다. 뭐 하나에 꽂히면 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사실은 재희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서 그걸 감추기 위해 겉으로 포장을 많이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가장 큰 결핍이 사랑받지 못한 거라 그걸 채울 수 있는게 연애였던 것 같다. 그 남자의 외모, 인성을 보는게 아니라 자신이 1순위인지가 중요한 친구다"며 "난 재희와 달리 오래 봐야 하는 스타일이다. 난 재희와 반대다. 나다울 수 있어야 한다. 본연의 모습이 편하게 나올 수 있을 때 관계가 진전되는 것 같다. 애석하게도 소개팅, 미팅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경험해보고 싶다. 지금은 늦은 거겠지?"라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재희의 거침없는 면모를 스타일링으로도 표현해냈다. "캐릭터에 접근할 때 이미지를 상상하는데 재희는 스타일적인 느낌이 많이 상상됐다. 그냥 패션에 관심이 있다 혹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처럼 단순화되게 표현되기 쉬운 인물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난 그 지점을 피하고 싶었다. 대본상에 자유분방하다라는 한 단어로 표현되는 느낌이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닌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셔츠를 입어도 여미지 않고, 반바지를 입어도 그냥 다리를 올리는 태도를 통해 쟤는 되게 자유롭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 김고은/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김고은은 이번 작품에서 노상현과 특별한 찐친 케미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촬영 전 술자리, 클럽 답사를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 촬영 들어가기 훨씬 전에 술자리도 많이 가졌고, 클럽도 다 같이 답사도 다니면서 춤추는 거까지 다 봤는데 다음에 봤을 때 낯가리면 그게 더 웃기지 않나. 다음에 봤을 때 약간 조심스러운 바이브가 나오면 이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노상현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점점 대화를 굳이 하지 않고 촬영에 들어가도 될 만큼 합이 잘 맞았다. 그런게 갈수록 많아졌다."

더욱이 '대도시의 사랑법'은 시사회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웃다가도 찡해지며 힐링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고은 역시 그런 면에서 감개무량했다고 털어놨다.

"개봉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평가까지 좋으니깐 감개무량했다. 뒤풀이 때도 모두가 되게 기분 좋아했다. 그 자체로도 보람차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재희를 보면 친해지기 피곤할 것 같다 등 여러 가지 인상을 줄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순수한 친구다. 표현이 서툴어 시행착오를 겪는데 그런 재희를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 흥행은 늘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최대한 극장에 길게 걸려있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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