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핸섬가이즈' 이성민 "이희준과 무명 때 코믹호흡多 척하면 척..트램폴린 위 뛰는 느낌"(종합)

3377TV정보人气:990시간:2024-06-29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성민/사진=NEW 제공
배우 이성민이 이희준과의 오랜만에 코믹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성민이 영화 '로봇, 소리',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에서 함께 한 이희준과 신작 '핸섬가이즈'를 통해 과거 무명시절 연극에서 많이 했던 코미디 장르로 재회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이성민은 극중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한없이 새침부끄한 터프가이 '재필' 역을 맡았다. '재필'의 비호감적인 외모를 위해 이성민은 어느 때보다 외형적인 것에 신경을 썼다.

"초반에 인상 쓰고 하니깐 힘들었다. 최대한 불쾌한 인상을 가지려고 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유독 이 영화는 생김새에 신경 썼다.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멧돼지 사냥꾼이 있었는데, 저런 스타일이면 되겠다고 해서 제안을 드렸다. 속살이 하얘서 다 까맣게 하려다가 탄 것처럼 팔과 목에만 분장을 했다. 내 아이디어였다."

이어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첫인상 그런 것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이었다"며 "그래서 과장해서 연기했던 것 같다.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이렇게 바라볼 거라는 걸 과장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성민은 아기배처럼 새하얗고 통통한 배를 노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거창하기는 하지만, 하얀 속살은 반대 이미지에 대한 상징이었다. 겉은 시커멓지만 속은 하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나리오에 있었던 건 아니고 내 아이디어였다. 내가 원래 속살은 하얗다. 어차피 보여줄 거 뱃살을 보여주자 싶었다. 상의 탈의할 때는 몸이 좋지 않으니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현타가 오기도 했다."

배우 이성민/사진=NEW 제공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이희준을 두고 극단 시절부터 준비성이 철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두 사람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내풍기던 분위기와는 전혀 달라 흥미롭기도 하다.

"많은 준비를 해오는 친구니깐 신뢰가 갔다. 묻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연극할 때부터 준비성에 놀랐었는데, 역시 여전하구나 싶었다. 우직함, 성실함은 무명일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그런 과정을 즐기는 것 같더라. 대단한 친구다. 이희준과 연극을 같이 할 때 코미디를 많이 했다. 서로 살피면서 앙상블을 맞춰가는게 익숙해서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남산의 부장들'은 외줄타기 느낌으로 왔다 갔다 하는 연기였다면, 이번에는 트램폴린 위에서 둘이 함께 뛰어야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서로의 연기를 열심히 살펴야 했다"며 "집중하는 거야 다른 작품들과 별 차이 없지만, 유독 상대연기에 대해 열려있는 느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성민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의 연기에 계속해서 변주를 시도하며 나아가고 싶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겠다,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그저 좋은 대본 안에서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인지, 내가 내 연기에 변주를 할 수 있나 없다를 중요시한다. 그 차원에서 '핸섬가이즈'도 선택한 것 같다. 같은 대사, 컷이라도 여러 가지로 변주할 수 있는 다양함을 연기하는 걸 즐거워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 그럴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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